충남대-한밭대간 통합 논의 여부 6월말 결정난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 담화문 통해 "학교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위해 통합 논의 필요"

2022-04-14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왼쪽)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간 통합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 여부가 6월말 결정된다.

충남대는 14일 이진숙 총장 담화문과 함께 통합 논의 시작을 위한 학내 의견수렴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이 총장 주관으로 학내 간담회를 개최해온 충남대는 오는 20일부터 한달간 교수·학생(대학원생)·직원(조교)·동창회를 대상으로 통합 논의 자료 발표 및 공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6월 20일까지는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공개 토론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6월말 통합 논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합 논의 시작을 결정하게 되면 학내 TF가 구성돼 양 대학간 통합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진숙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우리 대학은 그동안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이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인해 충남대가 지켜야 할 위상과 역할이 흔들리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학 간 통합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의견수렴 절차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구성원의 의견을 토대로 통합 논의 개시 여부가 결정되면, 이후 양 대학 간 논의는 우리 대학과 상대교의 상황을 고려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학 간 통합은 몇 몇 사람의 결정으로 추진될 수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며 “구성원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고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돼야만 비로소 통합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가 아닌 미래, 개교 70년이 아닌 100년 대학의 미래가 2022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충남대 구성원에게 달려 있다”며 “대학교 미래를 위해 구성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