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전광판, 시민 소통창구 역할 '톡톡'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기획한 전광판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모완 아산시 홍보담당관은 14일 “시 전광판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매체로 변화했다"라며, “시민 친화적 콘텐츠 개발로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홍보 매체를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은 일방적인 홍보에만 활용했던 전광판을 참여형 매체로 바꿔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아산을 참여형 소통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시민소통보드는 현재 매주 1인을 선정해 접수된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막둥이를 위한 생일 축하, 평소 말로 하지 못한 연인 간의 사랑, 친구에게 보내는 격려 등 다양한 사연들이 시민들의 눈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전광판 이벤트를 보기 위해 직접 방문한 시민들은 "생각지도 못한 깜짝 이벤트에 눈물이 난다", "너무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로 봄꽃 나들이를 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전광판에 아산시 벚꽃 사진을 송출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시는 앞으로 영인산 철쭉, 천년의 숲길 등 아산의 사계를 송출해 시민 힐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