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산울초중 통합학교, 전면 철회하라!

6-3 생활권 입주예정자와 산울초, 산울중 통합학교 설치 전면 재검토 촉구

2022-04-1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주민의견 무시하는 산울동 초중통합학교 반대한다!!, 학생안전 방관하는 부당한 중앙투자심사 당장 중단하라!!"

6-3 생활권 입주예정자와 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등 30여 명은 14일(목)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6-3 생활권 산울초등학교, 산울중학교 통합학교 설치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산울초, 산울중 설립 경과를 보면, 세종시교육청은 2020년 8월에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산울초 설립 사업비 226.23억원(33학급), 산울중 설립 사업비 232억원(31학급)의 설립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장래 학생인구 감소를 이유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2021년 4월에도 역시 설립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역시 부결되고 부대의견으로 초중학교 통합을 권유받았다. 결국 세종시교육청은 2022년 1월에 산울초 19학급, 산울중 34학급 총 53학급 규모, 예산 438억의 설립계획서를 제출하여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학생 인구가 증대하는 세종시 현황을 무시하고 원래 초등학교, 중학교 분리 설립 계획을 초중통합학교로 변경한 세종시교육청을 규탄하며 통합학교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입주민들은 초등학교 규모가 축소된 통합학교로 변경되면 상당 수의 학생들이 타 지역 학교로 배정받게 되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 통학에 따르는 시간과 신체·정서적 피해를 호소했다. 그리고 통합학교에서의 생활지도 문제도 거론했다.

앞서 입주민들은 4월5일(화)에도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세종시교육청의 업무처리의 문제점, 시민을 대하는 오만과 불통을 규탄한 바 있다.

4월5일에 이어 이날 집회에 참석한 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청이 애초 분리 설립계획인 산울초와 산울중을 중도에서 변경하여 산울초ㆍ산울중 통합학교로 설립을 승인받은 일련의 절차에는 상당한 문제가 발견된다"고 진단했다.

유 후보는 "교육청이 20년 8월에 최초 설립계획이 부결되었을 때 중투위 심사를 거치지 말고 자체예산을 확보하는 방법을 찾았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중투위 심사를 받을 때 장래 학생 인구 추산도 인구통계학을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행정이며, 분리 설립계획을 통합학교로 수정할 때 입주예정자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현재 산울초중 통합학교 문제에 관하여 수시로 입주예정자들과 소통하며 전면 재검토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를 마친 입주예정자들은 더 한층 가열차게 초중 통합학교 전면 백지화와 원안 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