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굿뜨래' 세계로 비상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로 멜론, 수박, 표고버섯 등 다양한 품목 수출
2011-08-02 서지원 기자
이는 전년도 90톤에 24만 2천불보다 5배 가량 상회하는 숫치로 기존 수출국인 일본, 대만에서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30일에는 표고버섯 1.2톤을 부산항을 통해 미국에도 수출했다. 생 표고버섯 그대로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판매가도 국내보다 좋은 시세이다.
한편, 보관문제로 수출이 어려웠던 굿뜨래 수박 156톤이 지난 6월말까지 일본 북해도 전역의 슈퍼마켓에 공급되었고, 금강변의 비옥한 옥토에서 자라 비타민 A와 C를 풍부하게 함유한 파프리카도 연간 생산량(630톤)의 63%인 400톤을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호조세의 이면에는 ‘굿뜨래’라는 부여군 농산물 공동브랜드가 있다. 굿뜨래는 소비자에게 고품질과 안정성은 물론 체질에 맞는 농산물의 신뢰를 각인시킨 1등 공신이다.
2003년 12월 브랜드 상표등록을 마치고 이듬해 7월 관련 조례를 마련한 후 8개 품목 총 6400여 농가가 선정 돼 부여의 얼굴을 빛내고 있다.
현재 공무원 30명, 품질관리원 71명이 ‘굿뜨래’를 책임지고 있으며 삼진 아웃제, 생산이력 추적관리 등을 도입해 소비자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국내에서는 이미 농산물 분야에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농산물 수출을 개시한 2001년도 이후 매년 10%이상의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에는 8,8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 수출 목표액은 9,200만 달러로 이를 달성하게 되면 본격적인 농산물 수출에 나선지 10년만에 10배로 늘어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보다 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농산물의 신뢰를 밑바탕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추진해 최고의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