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중연 통합기획단 '지분챙기기 안돼'
3일 1차 회의 갖고 상견례 후 기구 명칭 및 의제 결정
자유선진당(대표 변웅전)과 국민중심연합(대표 심대평) 통합실무협의기구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1차 회의를 갖고, 기구 명칭을 통합기획단으로 정하는 한편 향후 논의할 의제를 결정했다.
회의 결과 통합실무협의기구 명칭을 ‘통합기획단’으로 결정했으며, 향후 의제로써 ▲통합방식과 절차 및 일정 ▲정당의 이념 및 정강정책 ▲정당 명칭 ▲정당의 지도체제 ▲개방형 통합 및 인재영입 방안 ▲공천제도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권 최고위원은 “오랜진통 끝에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두 당의 합당을 위한 기구가 새롭게 출범했다”며 “오늘 양 당의 통합논의를 시작으로 더 큰 대통합의 물줄기를 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중심연합과 자유선진당이 지금의 모습 그대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참패하고 공중분해 되고 말 것”이라며 “지분 챙기느라 허송세월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통합기획단은 활동시한을 오는 31일로 정하고, 오는 17일 10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2차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선진당과 국중연의 위기의식 속에 구성된 통합기획단이 순조롭게 1차 회의를 마친 가운데, 향후 지분·헤게모니 싸움 없이 활동시한까지 통합의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