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후사' 박성효,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

윤석열 정부 성공위해 뼈를 깍는 결단... 국힘 공천갈등 소강하나

2022-04-19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선공후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힘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것이 이유다.

박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일각에서 우려됐던 국민의힘 공천갈등은 소강 상태로 접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에서 태어나 지난 26년간 사무관으로 시작해 시장까지 지내며 공직 ‘외길’을 걸어온 일을 언급하며 “영광과 보람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2010년 자유선진당 바람, 2014년 세월호, 2018년 탄핵 정국 등 3번의 시장 선거에서 저의 부족함과 중앙정치 상황으로 낙선했다”고 지난 세차례의 낙선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의 3선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에 대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어긋나니 시정해 달라는 건의를 수차례에 걸쳐 다방면으로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상황적 절박감에 공감한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공후사의 입장으로 오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예비후보는 “결정으로 인한 비난과 비판은 제가 달게 받겠다”면서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도 분노를 삭이고 평정심으로 돌아와 사퇴를 철회해 주시길 진심으로 건의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