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욱 前 시의장, 한나라당 인적 쇄신 주문

대전시의원들 제역할 못하고 있다

2011-08-03     김거수 기자

김남욱 前 대전시의회 의장이 "정치인이 아닌 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역할을 다하면서 보람 있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제5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효동새마을금고 김남욱 이사장은 3일 오전 본지와 만나 "대전 동구 효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2만명 조합원을 이끌면서 자본금 800억원에 잉여금이 수십억의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3억원을 들여 노후화된 마을금고를 리모델링해 지하에는 노래방을 만들어 주민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하루 50여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사회발전에 어느 정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정치권에서 한발 물러나서 대전 정치권을 바라보니 형세 판단 능력이 좋아졌다"고 전제한뒤 최근 한나라당소속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해 한마디 던졌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출당을 당해 당적은 없지만 한나라당 정치인들이 대전시민들에게 사랑받고 국회의원에 당선을 되려면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주위에서 많이 듣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정치 여건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기존 인물들로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라며 "새로운 인물로 변화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배 시의원으로서 "요즘 대전시의원들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을 때 마음이 가장 아프다"며 후배 시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