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황금어장 만들기 '박차'

낚시객 인기 어종 문치가자미(도다리) 16만여미 방류

2011-08-03     서지원 기자
태안군(군수 진태구)은 바다낚시 마니아를 중심으로 고급 횟감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문치가자미(일명 도다리) 종묘 16만여미를 오는 12일까지 소원면 의항리 지선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문치가자미는 건강상태와 전염병 감염여부 조사를 완료한 4cm 크기로 3년 정도면 성어로 성장하게 돼 지역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대하, 꽃게 등 태안반도 특산 수산물과 조피볼락(우럭), 광어(넙치) 등 전국 어디서든 보편적으로 잡히는 어류를 골고루 방류해 온 태안군이 문치가자미를 방류한 것은 2009년 이후 3년째다.

이는 피서객과 더불어 태안반도 해양 관광수입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다낚시객을 유치하기 위한 군의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며 이번 방류가 바다낚시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성수기인 4~10월이면 주말 4천여명, 주중 1천여명의 강태공이 근흥면 안흥항과 신진도, 안면도 방포항, 원북면 학암포항 등지로 몰려들고 있는 태안반도는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꼽히지만 그동안 포획 어종이 지나치게 단순화돼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자원 조성, 어업인 소득증대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산종묘방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포획금지 체장의 준수 등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수산자원보호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풍부한 어족자원 형성과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우럭과 대하, 꽃게, 넙치 등 수산자원 종묘 297만 마리를 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