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보령시 첫 3선 단체장 될까?

기자회견 통해 “보령발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 다짐 21일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사무소 개소 … 본격적 활동 시동

2022-04-20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보령 = 조홍기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 번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보령시 첫 3선 연임 성공 여부에 공직사회와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령시에서는 3선에 성공한 경우가 단 한 차례도 없어 이번 3선 도전이 큰 관심이 되고 있다.

김동일

김 시장은 이날 “두 번에 걸친 민선 시장 재임기간 동안 보령의 미래 100년을 대비하여 추진해 온 많은 사업과 정책들을 완수하기 위해 복잡·다양한 시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꼭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보령시 첫 3선 시장에 나서기로 했다”고 3선 도전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시장은 “민선 6~7기 동안 육지 속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철도, 국도, 간선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여 수도권에서 1시간대 보령 접근 생활을 구현했고, 보령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해저터널 개통을 마무리했으며 해양케이블카, 대명소노리조트, 해양머드박람회 유치로 보령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지난 두 번의 시정은 보령발전의 초석을 다진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그 토대 위에 미래를 쌓아가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지금까지 보령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 온 만큼 중단 없는 발전을 통해 명품도시로 거듭 성장하는 보령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3선 도전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곧 개최될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보령시가 명실상부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에 와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숙련공을 놔두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할 수밖에 없는 견습공에게 우리 보령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뜨겁게 달궈진 보령발전의 엔진에 가속도를 확실히, 더 힘차게 불어넣을 수 있는 경험 많고 힘있는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며, “시민들과 함께 숨쉬고 시민들과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소중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 발전의 보다 큰 그림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1일 예비후보로 등록 후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경선과 6.1 지방선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3선을 배출한 기초단체는 부산이 16곳 구·군 중 3곳을 제외한 13곳에서 배출해 3선 이상의 자치단체장을 가장 많이 배출했으며, 충남은 15개 시·군 중에서 천안시, 당진시, 논산시, 계룡시, 홍성군, 서천군, 태안군, 금산군에서 3선을 배출했다. 보령시는 처음으로 3선 연임 자치단체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