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 컷 오프' 손희역 대전시의원 재심 청구
두차례 당대표 표창 청년 배제하고 징계 전력 지방 의원 단수추천 논란 가열 전망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희역 대전시의원이 소속 정당의 지방선거 공천 컷 오프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손 의원은 제8대 대전시의회 최연소 청년의원으로 재선을 위해 대덕구 제1선거구(오정, 대화, 법1·2동)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손 의원은 재심 청구 입장문에서 “저의 재심 청구는 민주주의를 지표 삼아 계승 발전시켜왔던 민주당의 정체성을 믿고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공천배제는) 청년들의 정치참여는 물론이고, 기득권 세력과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처사로 상당히 부당하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손 의원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배제 결정이 어떻게 나왔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라며 재심을 요청한다”며 “대덕구 제1선거구 공천은 객관적 지표로 미뤄볼 때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있다”고 했다.
실제 손 의원은 대전시의회 최연소 청년 의원으로서 공무원과 시민단체가 뽑은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의정활동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당내 활동에도 충실히해 각종 선거를 거치며 당 대표 1급 포상을 두 차례나 받은 이례적 기록도 쌓고 있다.
반면 손 의원이 컷오프된 지역구에 단수로 추천된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은 시민 혈세로 진행한 연찬회에서 선상낚시를 진행해 시민의 공분을 산 인물.
김 의장은 이 문제가 불거져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잘못으로 인한 징계’가 당 대표 표창보다 낫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 질 수 있기에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 의원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처사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정당의 이미지로 고착될까도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청년을 배제한 공천의 결과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이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아드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도 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자정 능력을 믿고 재심을 청구하오니 보편타당한 심사를 해주시길 청한다”며 “기득권 세대인 김태성 의장과 공정한 경선을 통해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