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서면 마을계획 평가...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앞장

자치분권 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에서 2년연속 최우수상 '23년 마을계획 7개 사업 향후 주민총회에서 논의 최종안 선정

2022-04-22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주민이 마을 관련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결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주민세를 ‘자치분권 특별회계’로 운영하고 있다.

‘자치분권특별회계’는 2020년 159억 원, 2021년 174억 원, 올해는 184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치분권 특별회계 시행을 통해 주민이 마을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등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을계획 수립, 주민총회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자치회 조례와 읍면동 운영 세칙 등을 연구하고, 주민자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를 개소하여 세종시민의 마을공동체 활동, 주민자치 활동, 사회적경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는 주일식 센터장을 중심으로 4개팀(마을공동체팀, 주민자치팀, 사회적경제팀, 운영기획팀)이 ‘세종시 주민이 만들어가는 자치∙협동∙연대의 공동체’라는 미션을 가지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시민주권대학에서는 마을계획 과정을 통해 22개 읍,면,동의 마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주민자치팀에서는 지난 20일 연서면 면장실에서는 주민이 제안하고 발굴한 세종시 연서면 마을계획단 마을계획과정 평가회를 개최 되었다.

이날 평가회에는 최병인 연서면장, 김학용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안태준 감사, 강명철 지원가, 김용준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

연서면 주민자치회에서 시행하는 ‘21년 마을계획사업은 ’20년 조성한 연서면 바람개비 산책길을 유지보수하고, “추가로 아름답고 낭만 있는 산책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마을의 유래, 자랑거리 등이 담긴 현황판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하여 애향심 고취, 자치역량을 강화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 지역을 홍보하고 나아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 했다.

‘22년도 마을계획사업은 연서면 쌍전리 폐차장 인근 농업 용배수로 일대 가변 경관 개선을 위해 ’21년 꽃길 조성 구간을 연장하여 5월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조성하여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연서면에서는 마을계획 참여자 확대 및 민주시민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생마을계획단을 시범운영하여 연서면 도로변 동물 찻길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을 막기 위해 6 ~ 7월까지 동물보호 속도저감 표시판·기피제 설치와 8월말과 9월초 고북저수지에서 다함께 나누는 캠페인 등 ‘고라니 찻길사고’ 방지에 앞장선다.

가로등·보안등 설치가 곤란한 대원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과 봉암새동네길 마을에 태양광 LED 조명등과 센서등을 7 ~ 8월경 설치 함으로써 밝고 안전한 ‘반딧불이 마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23년 마을계획사업으로 제안된 ▲마을 산책길 ’줍강‘ ▲어른 동화책 사업 ▲연서 청춘스쿨 사업 ▲코스모스 꽃길 조성 ▲어르신 인생명패 사업 ▲고복(저수지)마켓 개장 ▲오르막길 쉼터조성 7개 사업은 향후 주민총회에서 논의하여 최종안을 선택한다.

김학용 주민자치회장은 “폐차장 주변 환경 개선 및 꽃길 조성으로자치분권 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마을계획수립 참여로 다양하고 참신한 사업을 발굴하고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안태준 감사, 강명철 지원가, 김용준 주무관은 “면지역은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고 고령화로 인하여 마을계획 시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연서면에서 야심차게 추진하여 시에서 채택한 학생 마을계획단을 주체적으로 운영 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 했다.

장명심 주민자치팀 팀장은 “면지역은 찾아가는 마을계획단 운영을 통해 많은 주민이 참여 하도록 함께 방법을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연서면에서 야심차게 추진하여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낸 학생마을계획단을 주체적으로 운영 할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센터에서는 마을계획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병인 연서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주민들이 참여가 다소 미흡했지만 해마다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마을계획사업이 더욱더 좋은 의견이 도출 될수 있도록 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마을계획단 캠페인, 법률개정, 교통표시판 설치 등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 했다.

연서면 마을계획단 향후 일정은 먼저 마을계획사업 주민선호도 조사와 실현 가능한 세부 의제 도출 실행계획 수립을 확정한다.

이어 7 ~ 8월중 주민총회에서 논의하여 최종안을 채택 선정된 안에 대한 주민홍보를 실시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 ’23년 예산에 반영하고, 마을계획단을 중심으로 ‘23년에 사업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