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고품질 쌀 생산 박차

벼 잎 질소 함량 측정기를 통한 현장 분석

2011-08-05     서지원 기자

서천군(군수 나소열)은 과학적인 영농 분석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현장 상담직원들에게 ‘엽(葉)질소함량 측정기’를 보급해 벼 의 생육 상태 확인을 위한 벼 잎의 주요성분 농도 측정을 통해 적절한 비료처방을 하도록 지도했다.

‘엽 질소함량 측정기’는 현장에서 벼의 영양 상태가 과학적인 수치로 확인이 가능해 화학비료의 과다 사용 방지 및 작물의 쓰러짐과 병해충 피해 예방 등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벼가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질소의 농도는 2.51~3.19%로 현장에서 분석자료을 통해 적절한 시비량을 농가에 직접 지도할 수 있어 효율적인 영농 관리가 가능하다.

잦은 강우로 벼 이삭 거름의 양과 시기를 두고 고민하던 김모(49세, 서천읍)씨는 “그동안 잎의 색을 확인해 비료를 줘 왔지만, 측정기를 통해 엽 질소함량을 확인한 후 비료를 살포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엽 질소함량 측정기를 통한 영농지도로 상담에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장비를 적극 활용해 고품질 서천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토양검정 서비스의 확대 운영으로 농지 및 농업용수 내 중금속 함량 등을 분석해 적정 시비량을 처방해 주고, 식미분석실을 통해 밥맛에 영향을 주는 쌀의 성분과 쌀의 형태를 분석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한편,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11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의 ‘고품질 쌀 생산’부문에 선정돼 각종 분석ㆍ진단 장비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농업 관련 기관과 대학교, 쌀 생산자 단체 등과 재배기술을 비롯해 품질과 유통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