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종원 대전시의원 “5인 경선?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 대전 중구청장 컷오프 재심 신청 인용 홍 “재심인용은 시당 공관위 잘못 확인된 것...공천룰 고무줄처럼 바뀌어” 함께 재심 신청한 전병용 에비후보 "경선 합류하겠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6·1 지방선거 대전 중구청장 선거 예비경선에서 컷오프(탈락)됐다 재심 인용으로 경선에 참여가 가능해진 더불어민주당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원천적 검토를 주장했다.
앞서 홍 의원은 민주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예비경선에서 자신을 배제한 3인 경선(김경훈·송덕헌·이재승 예비후보)을 결정하자 사천을 주장하며 재심을 신청한 바 있다.
홍 의원은 2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재심결정은 중구청장 공천심사에 있어 시당 공관위 및 공관위원들의 심각한 문제와 잘못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공천룰을 고무줄처럼 바꾸면서 인심쓰듯이 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하면 안되는 부도덕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컷오프되면서 경선 준비에서 손을 놓은 상황인데, 5인 경선에 참여하라는 건 또 컷오프시키겠다는 것이며 절 세 번 죽이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경선 결정보다 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며 “중구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 자료와 선출직공직자평가 결과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황운하 시당 공관위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또 “48시간 이내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법적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홍종원 대전시의원과 전병용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재심신청을 인용해 3인 경선에서 5인 경선으로 변경했다. 전병용 예비후보는 재심인용과 관련 경선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이날 자료를 통해 "그동안 저의 모든 지지자들에게 마음고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제는 모두가 힘을 모아 저 전병용을 지지해 달라. 모든 것을 걸고 중구청장이 되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