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태선, 천안시장 경선 탈락에 ‘강력 반발’

"정치공작 세력은 민주당을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즉각 당을 떠나라"

2022-04-25     최형순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1차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한태선 예비후보는 25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부당한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직전 천안시장 후보이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저를 아무런 합당한 근거도 없이 경선 후보에서 배제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천안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지난 22일 천안시장 8명의 도전자를 대상으로 1차 컷오프를 진행한 결과 김연, 이규희, 이재관, 장기수 예비후보가 최종 공천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이에 한 예비후보는 천안시장 경선방식과 경선 수 결정에 대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라며, “어떤 기준으로 배제했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 비대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도록 한 당헌·당규까지 무시하고 100% 일반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라며, "이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한 조치로, 반민주적이고 퇴행적인 작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천안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 모두의 권리와 자존심을 걸고 재심을 청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반칙과 편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며,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이름과 명예를,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