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승복 선언..."허태정과 원팀 될 것"

2022-04-26     김용우 기자
허태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주자였던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26일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갈등을 접고 허태정을 중심으로 원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 시장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 민주당의 대전시장 후보로서 중단없는 대전을 만들고,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대전을 지켜달라"며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원팀이 되어 기꺼이 제 모든 걸 동원해 돕겠다"고 경선 결과를 깨끗이 승복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경선 패배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 앞에 직접 선 것은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을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면서 "허 시장에게 힘을 모아 그리고 민주당 5개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지역 곳곳에서 공천 잡음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지금 대전은 피할 수 없는 경선과 공천 등으로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이 분열돼 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가다가는 6월 지선에서까지 필패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허 시장이 참석해 '원팀' 무드를 형성했다. 허 시장은 장 청장에게 손을 내밀며 "장종태 후보님과 함께 원팀으로 진군해 나갈 것"이라며 "6월 1일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장 전 청장은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 참여해 허 시장과 양자 구도로 경쟁을 벌였지만 공천 문턱은 넘지 못했다. 장 전 청장은 지난 25일 민주당 경선 결과 42.49%의 득표율을 얻어 57.51%를 기록한 허 시장에게 약 15% 차이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