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안시의원 일동, "박상돈 천안시장 지지한다"
박상돈 시장의 재선 도전 적극 지지 도병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이에 반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민의힘 천안시의회 시의원 9명이 26일 현 박상돈 천안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유영진 의원을 비롯한 천안시의원 7명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여소야대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의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해왔다"라며, "박상돈 시장의 재선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시장은 2년이라는 짧은 임기에도 17년 만에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재개, 668개 기업 유치, 부성역 신설, 빵빵데이 축제 개최 등 교통·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도시 천안을 위해 인수위 방문, 장관 내정자 면담을 통해 GTX-C노선 천안 연장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천안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의 등 시민의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의 도시브랜드 평판은 2020년 34위에서 지난 4월 기준 6위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고용률 전국 2위, 실업률 전국 최저 등 결과로 증명하는 시정 성과를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상돈 시장과 민선 7기를 함께 해온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의회의 구성원으로서 무한한 신뢰를 갖게 됐고, 박 시장의 재선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행금, 이준용 시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회견에 불참했지만 뜻을 같이했다.
한편, 국민의힘 도병수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원들의 기자회견에 앞서 “천안시의원들의 현 박상돈 시장 지지선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 예비후보는 “이는 공정한 경선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모든 선거는 공정과 상식에 맞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와 시민단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법적 검토를 거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