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초박막 전극 신소재 개발

2022-04-28     이성현 기자
2차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기적 특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2차원 반도체 기반 전자소자 및 논리소자 구현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광전소재 연구단 황도경 박사가 군산대 연구진과 새로운 초박막 전극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2차원 전극 물질인 Cl이 도핑된 셀렌늄화주석 (Cl-SnSe2)을 이용해 반도체 전자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기존 2차원 반도체 소자는 페르미준위 고정현상으로 인해 N형 또는 P형 소자 중 하나의 특성만 보여 상보성 논리회로 구현이 어려웠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전극 소재를 이용하면 반도체 계면과의 결함을 최소화하여 N형과 P형 소자 특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

황도경 박사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고집적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술적 한계로 실용화가 어려웠던 인공지능시스템 등 차세대 시스템 기술의 산업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발된 2차원 전극 소재는 두께가 매우 얇아 높은 광 투과성과 유연성을 보여 차세대 유연·투명 반도체 소자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