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맞짱토론은 없다"

지난 7월 11일 '맞짱토론 불사' 의지 표현은 "시민단체에 대한 것"

2011-08-09     이재용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이 9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문제와 관련해 정용기 대덕구청장과의 맞짱토론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염 시장은 “뭘 토론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시정 책임진 사람으로서 역할과 책임에 맞는 행동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발 뺐다.

이어 지난 7월 11일 염 시장이 '맞짱토론을 불사하겠다'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맞짱토론을 불사하겠다고 한 것은 시민단체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구청의 시청에 대한 건의나 의견 제시 같은 내부 시스템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한 조만간 구성될 도시철도 2호선 민·관·정 협의체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도시철도 업무가 구의 업무가 아닌 시의 업무라는 점”이라며 “전문가 등 대표성 있는 인사들을 위원으로 모실 것인데 주소가 대덕구, 중구일 수는 있지만, 대덕구 대표, 중구 대표 이런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밖에 과학벨트 예산 삭감과 관련해 “직원들이 교과부에 출장을 가서 직접 실무자하고 논의를 해 본바에 의하면 사업 진척에 따라 사업비가 조정된 것이니 염려말라고 했다”며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을 통해 다시 환원되거나 증액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대전문화재단 차기 대표의 조건에 대해 “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업무를 맡는 만큼 문화예술전문가가 아닌 문화예술행정전문가를 찾고 싶다”며 “지방과 중앙을 아우를 수 있는 네트워크 가진 사람이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