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녹색 힐링공간 ‘성성호수공원’ 전면 개방
30일 준공식 개최…착공 4년 만에 시민들의 쉼터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문화 공간
[충청뉴스 최형순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30일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인 ‘성성호수공원’을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했다.
천안시는 이날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황천순 천안시의장, 시·도의원들과 관계자 및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여가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기념사에 나선 박상돈 천안시장은 “녹색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성성호수공원은 시민 여러분께서 도심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수질관리와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전국 최고의 생태공원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축사에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축구종합센터와 더불어 성성호수공원은 천안의 새로운 명물이 되고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라며, “체험과 휴식을 통해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는 “오늘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에 시민들의 힐링·휴식 공간이 생겨 아주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성호수공원은 업성저수지를 개발해 수변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성성동의 ‘성’과 업성동의 ‘성’을 합쳐 만든 새로운 이름이다.
공원은 어린이 생태교육·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 잔디마당, 숲놀이터, 피크닉장, 생태체험숲, 생태도랑을 갖췄다.
그리고 생태탐방로(4.1km), 성성물빛누리교(280m)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금개구리와 야생조류 서식처, 지형경관이 우수한 저수지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데크 산책길 이격 거리를 조정하고 인공식물섬을 설치했다.
또한 교목류 벚나무 등 27종 960주, 관목류 연산홍 등 29종 7만 4,700주, 초화류 48종 28만 9,860주도 식재했다.
성성호수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서 살아있는 자연을 탐방하는 생태학습장이자,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여가를 책임지는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성저수지는 1972년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돼,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수자원 고갈 및 수질오염이 가속화됐다.
이에 환경부는 2016년 ‘중점관리저수지 지정계획’에 업성저수지를 포함시켰고, 천안시는 사업비 763억 원을 투입해 ‘수변생태공원 및 수질개선사업’을 2018년도부터 병행 추진했다.
또한, 수질 개선을 위해 물순환시설 설치 및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현재 3등급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추후 2등급을 목표로 오는 2024년 12월까지 업성지구 하수관로 설치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