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서구청장 공천 사기극...장종태 리턴 출마 반대" 비판

2일 탈당계 제출..."서구청장 공천, 온갖 거짓과 음모 투성이"

2022-05-02     김용우 기자
김인식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공천 논란에 대해 “희대의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장종태 전 서구청장의 리턴 출마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일종의 ‘밀약설’로 규정, 반대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서구청장 공천 작업은 온갖 거짓과 음모가 판을 쳤고, 비열한 정치 행위가 난무한 희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종태 전 청장의 ‘리턴설’이 현실화 됐고, 대전 서구청장 공천은 ‘장종태에 의한 장종태를 위한 장종태의 공천’으로 사실상 귀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획과 연출의 주인공이 누군지는 지역 정치권 인사라면 미뤄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가정한 뒤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다섯 후보는 결코 승리할 수 없는 무슨 특별한 하자가 있는 후보들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 장종태 전 청장의 서구청장 리턴 출마를 촉구했던 당 소속 지방의원들에게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의원은 “16명의 당원동지이자 서구 동료 의원님들께 묻는다”며 “누군가 당신들의 후보 자격을 의심하고 물러나라 한다면, 경쟁력을 들먹이며 패배를 단정 짓는다면 그렇게 하겠냐”고 꼬집었다.

또 “가슴 절절한 호소문이 자발적 의견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오직 당선만을 바라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방식의 정치적 집단폭력이자 다섯 명의 서구청장 후보들에게 내리는 정치적 사망선고”라고 분개했다.

김 의원은 “탈당계를 들고 마지막 당원의 입장에서 간절히 호소한다”며 “저를 제외한 기존 후보 중 한 명을 전략 공천해 달라. 그것만이 민주당의 가치와 지방선거 승리의 당위성을 얻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김인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서구청장 공천 항의 표시로 대전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