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민주당 서구청장 공천 확정...황인호 재선 출격
민주당, 장종태 전략공천 초강수...장, 공식 입장에 이목 쏠려 경선 후보자, 들러리 현실화...공천 반발 예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장 출마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의 리턴 출마가 현실화됐다.
민주당은 2일 6·1 지방선거 대전 서구청장 후보로 장종태 전 청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경선 후보들의 공천 반발 등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장 전 청장이 어떤 공식 입장을 낼지도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 전 청장이 그동안 리턴 출마를 극구 부인해 왔기 때문이다.
앞서 그는 지난 28일 대전 서구지역 지방의원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리턴 출마를 촉구할 당시 손사래를 쳤다.
장 전 청장은 실제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재선 구청장을 한 사람이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일찍 구청에서 나왔는데 다시 구청으로 간다는 건 구민들을 배신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그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거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과적으로 장 전 청장이 전략공천 카드를 받지 않을 경우에도 민주당은 원칙과 명분, 신뢰를 모두 잃게 됐다.
대전 서구청장에 뛰어든 5명의 주자들을 들러리 세운 것도 모자라 계속 뒤집는 호떡 공천으로 지지층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로는 황인호 현 청장이 결정됐다.
민주당은 동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투표 100%를 반영한 결과, 황인호 청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황 청장은 57.18%의 득표율로 42.82%에 그친 남진근 대전시의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동구청장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부족으로 경선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