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보람동 마을계획 평가...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기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주민이 마을 관련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결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주민세를 ‘자치분권 특별회계’로 운영하고 있다.

‘자치분권특별회계’는 2020년 159억 원, 2021년 174억 원, 올해는 184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자치분권 특별회계 시행을 통해 주민이 마을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등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을계획 수립, 주민총회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자치회 조례와 읍면동 운영 세칙 등을 연구하고, 주민자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를 개소하여 세종시민의 마을공동체 활동, 주민자치 활동, 사회적경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는 주일식 센터장을 중심으로 4개팀(마을공동체팀, 주민자치팀, 사회적경제팀, 운영기획팀)이 ‘세종시 주민이 만들어가는 자치∙협동∙연대의 공동체’라는 미션을 가지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센터가 운영하는 시민주권대학-마을계획 과정을 통해 22개 읍,면,동의 마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주민자치팀에서는 29일 보람동 소회의실에서 2022년 세종시 보람동 마을계획단과 함께 마을계획 과정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강민규 동장, 박윤경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편다혜 주무관, 김 영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보람동 주민자치회에서 시행하는 ‘21년 마을계획사업은 ‘힐링걷기 축제 홍보영상 제작과정에 참여하여 실질적 주민자치를 실현 하였고, 힐링걷기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체력 증진 및 가족간, 세대간 상호 이해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여 엄지척을 받고 있다.

‘22년도 마을계획사업은 복컴 옥상정원 내 주민들이 참여하는 꽃 식재 및 인테리어 공사를 4 ~ 5월까지 주민쉼터를 조성해 소통의 공간을 마련한다.

보람동 힐링걷기축제는 체험행사를 통한 보람동만의 특색있는 주민축제를 실시하고, 보람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연주회를 개최하여 세대간 소통과 화합도모 및 나눔공연을 9 ~ 11월중 추진해 특별한 감동을 선물한다.

또한 9 ~ 11월중 주민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로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할수 있는 전시회 제공하는 누구나 갤러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금년 마을계획 과정 운영을 통해 ‘23년 마을계획사업으로 제안된 ▲주민공유 오피스 사업 ▲보람 愛 마켓 ▲보람에 ON콘서트 ▲Art Tree Rode 프로젝트 ▲힐링걷기축제 등 5개 사업은 향후 주민총회에서 논의하여 최종안을 선택한다.

박윤경 주민자치회장은 “코로나19 대응 힐링걷기 축제 사업으로 자치분권 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을계획 사업 수립과 실행에 있어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획에 참여 하였던 주민들이 계속 참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편다혜 주무관은 “주민들이 스스로 어렵게 마을계획을 수립 하였으나 사업계획서 작성과 예산 편성시 실현 불가능 하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마을계획을 보람동 마을밴드나 마을 SNS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영 지원가는 “주민자치회와 마을계획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정도 습득 창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장명심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주민자치팀 팀장은 “마을계획단은 주민자치회와 달리 계속 참여 할수 있는 있으므로 계획도 수립하고 사업시행시도 참여 하도록 널리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마을계획 수립 후 사업계획서나 예산반영이 불가능 하는 사업이 발생 하지 않도록 센터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적극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마을계획 과정 홍보예산를 확충하여 시민에게 마을계획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강민규 보람동장은 “마을계획단과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위원회 구성 시 추첨과 추천을 병행하여 주민자치위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구성의 유연성을 필요하다." 고 요청했다.

보람동 마을계획단 향후 일정은 먼저 마을계획사업 주민선호도 조사와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7 ~ 8월중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의 논의와 투표를 통해 채택된 최종안을 대한 주민홍보를 실시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 ’23년 예산에 반영하고, 마을계획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