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홍표근 향해 선전포고 “사과 없으면 법적조치”

“부여여고 신축 이전 박정현 성과 아니다” 발언에 ‘발끈’ 3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이번주 공식사과 없으면 고소장 제출” 대응

2022-05-03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부여 = 조홍기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 후보가 '부여여고 이전'을 둘러싼 홍표근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박 후보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홍표근 후보가 기자회견 당시 “부여여고 단독 신축 이전은 박정현의 성과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부여여고 이전 문제는 지난 2012년부터 제가 취임하기 전인 6년 6개월 동안 4번의 협의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는 한발짝도 진전된 것이 없었고 제가 군수 취임 이후 28차례 교육청과 협의하는 등 조건부 승인을 받아낸 것”이라고 받아쳤다.

박정현

이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부여여고 이전 문제는 재학생들과 학부모회, 부여여고 총동창회, 시민 사회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이끌어낸 것이고 모두가 협조해서 만들어진 결과다. 이 과정에서 정진석 의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기자회견을 할 생각도 없었지만 당원들을 비롯해 부여여고 이전과 관련해 같이 노력한 공직사회 내부 공무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등 이 사실을 바로잡고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정현 후보는 홍표근 후보의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재직 시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홍표근 후보가 광물자원공사 재직 시에 공사가 빚더미에 있었다. 감사위원은 그런 것을 하라는 자리인데 만약 이런 분이 부여군을 운영하게 된다면 군이 빚더미에 앉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공격했다.

한편 박정현 후보는 “이번 주까지 시간을 드린다. 홍표근 후보가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지지자들과 군민들, 당원들, 그리고 이 일을 주도적으로 해왔던 공무원들의 마음을 담아 고소 고발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