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고추·구기자축제로 오세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

2011-08-11     서지원 기자

청양군(군수 이석화)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다채롭고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과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예년과 달리 4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재래시장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시장으로 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양시장내에서 일정금액(5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면 경품을 주는 ‘기회를 잡아라’는 관광객들이 축제를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판매장에는 청양고추, 구기자 등 청양농특산물 뿐만 아니라 ▲청양고추장보리밥비벼먹기 ▲칠갑산 두부만들기 ▲다문화 음식 ▲축산물 ▲7080먹거리 ▲약초밥 등 시식을 한 후 향토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장에는 첫날 개막축하공연에는 노사연, 현숙, 배일호, 강민주, 한그루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분위기를 돋우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아름다운 청양의 밤을 수놓는다.

청양의 파워7갑 농특산물을 주제로 만든 퓨전극 ‘칠갑마당극’과 예로부터 내려오는 구기자설화를 코믹하게 그려낸 ‘구기자설화 재현공연’, 농특산물 ‘깜짝경매’, ‘고추장인을 찾아라’, 청양고추장사씨름대회, 주민자치센터 발표회 등 특색있고 신명나는 이벤트로 청양의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전군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많은 변화를 줬다.

도시민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하는 ▲김치만들기체험 ▲금줄만들기 ▲구기자족욕체험 ▲농산물 현장 수확체험 ▲청양요리체험 및 조리시범 ▲짚공예체험 ▲나무곤충만들기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전통혼례식과 검무공연 등이 행사기간 동안 펼쳐지며, 마지막 날 폐막공연에는 액운지를 태우며 소원을 비는 동화제, 소원풍선 날리기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서울 도선사의 혜자 스님을 비롯한 6천여명의 신도들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장곡사에서 ‘108산사순례기도회’를 갖고 축제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108효행상, 108다문화가정 인연맺기 등 공식행사 후 故배삼룡씨의 추억의 코디미공연을 개최해 그 어느 해 보다도 볼거리 많은 축제가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상이변, 고추작황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청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8월 마지막 주말, 청양에 오셔서 전국 최고 품질의 청양고추와 구기자, 그리고 고향 어머니의 정을 한아름씩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