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기득권의 1대1 토론회? 의도적 왕따"
2022-05-05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기득권 후보들의 1대1 양자 토론회 운운은 의도적인 왕따"라며 설동호·성광진 예비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5일 성명을 통해 "(교육감에) 출마의 뜻을 밝힌 후보는 여자인 저, 정상신을 포함해 4명"이라며 "기득권이 기득권을 유지하고 법이 보장하는 공정성을 무시하는 심각한 불법행위이고 아니면 무지함"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성광진 예비후보는 설동호 예비후보에 "정책적으로 자신 있다면 1대1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교육감이 교육대상으로 교육하는 학생들조차도 하지 않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공정성 뿐만 아니라 두 남자 후보끼리 토론자로서 운운하는 것은 이 땅에서 여자는 교사, 장학사, 교감 그리고 교장 모두 35년 10개월을 해도 교육정책을 토론하는 자리에 낄 수 없다는, 시대착오적 성차별의식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고 저열한 인식"이라고도 했다.
또 "교육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이와 같은 불공정하고 성차별적이고 무지한 논리가 정당화된다면 과연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자기들만의 경쟁의 룰을 반성하고 각성하길 촉구한다"며 "최초의 여성교육감을 꿈꾸는 정상신은 불공정하고 무식한 교육감 선거판에서 교육자로서의 소신과 신념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