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이사장은 원자력 전도사

이사장 취임 후 원자력문화재단 활동 가장 왕성하다는 칭찬 줄이어

2011-08-12     이재용 기자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재환 이사장이 원자력 관련 기관들 사이에서 원자력 전도사로써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원자력체험관 개관식을 위해 이 이사장이 대전을 방문했다. 이 이사장은 4.19혁명대책위 전국부위원장을 비롯해 청와대 기획관리관, 체육부 차관,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11대·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져있다. 

행사 직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연호 원장, 한국수력원자력(주) 원자력발전기술원 조병옥 원장, 한전원자력연료 정선교 기술본부장, 원자력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용근 회장 등은 티타임을 갖는 자리에서 이 이사장 취임 후 재단의 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왕성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이 이사장은 지난 6월 7일 러시아에서 개최된 Atom Expo 국제포럼을 방문해 ‘원전신규 도입국 원전건설 촉진을 위한 홍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홍보책자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러시아 방문시 27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러시아직영원자력공사(Rosatom) 사장을 만나 위성국가 중심으로 원전을 건설하면서 위성국의 국민들을 위한 홍보 노하우를 전수하기로하고,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이 이사장은 "러시아 방문 당시 7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를 했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만든 홍보책자를 보고, 외국인들이 반색하며 좋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시 영어로 직접 발표를 했는데, 베트남 대표들도 오고 하니 제 영어가 통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이사장은 체험관에 대해 “아이수준의 눈높이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체험관을 만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어려워 홍보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할 것 다 했다’는 말을 싫어한다”고 전제한 뒤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주어진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다짐하고, “제가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 기회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임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외국인들이 ‘원자력이라는 외국 기술을 수입해 자체기술로 발전시켜 역수출 하는 부분에서 프랑스 이후 최고의 국가는 한국’이라고 꼽는다”며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연구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만든 원자력 기술을 잘 알리는게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타임이 끝난 후 개관식에 참석한 이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행사를 진행한 후 아이들과 함께 ‘원자력 체험관’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