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 후보, 캠프 개소식 열고 '세몰이'
황 후보, 국힘 박희조 후보 '철새' 빗대며 맹비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후보가 7일 동구 정동 소재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박영순(대덕)·장철민(동구)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출마자, 지지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축하영상을 통해 "대전역이 생긴 이래 117년 만에 맞이한 동구의 천지개벽 시계를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며 "동구의 찐 토박이로 동구를 제일 잘 알고 지방자치의 달인인 능력 있는 황인호 구청장을 다시한번 선택해달라"고 황 후보를 응원했다.
황인호 후보는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박희조 동구청장 후보에게 견제구를 던지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지난 2012년 호화청사 건립으로 인해 빚 값느라 허덕이는 '가난한 동구'라는 오명을 안고 그야말로 지방자치가 상실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며 이 후보를 겨냥한 뒤 "2020년 빚을 다 청산하고 '빚 없는 동구'로 대 전환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다.
박희조 후보를 향해선 "구청장은 교육이나 학습을 통해서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갑자기 철새처럼 날아와 동구 지역도 잘 모르면서 '구청장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일회성 구청장을 맡겨서야 되겠나"라고 저격했다.
이어 "이는 구정 불안과 혼란이 발생하고 ‘천지개벽 부자 동구’의 시계를 멈추게 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24년간의 지방자치 경륜과 지혜를 겸비하고 황소 같은 추진력을 검증받은 사람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