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 8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우리도 부처님같이 ...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주지 광원 환성스님 ”천당과 지옥도 자기가 만드는 것이고, 보람도 행복도 자기가 만드는 것“

2022-05-0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에 위치한 영평사(주지 광원 환성스님)가 8일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광원 환성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모든 인류의 모든 생명들은 본래 평등하고 생명은 다 같이 존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시고 모든 생명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시해 주셨다"고 설법했다.

이에따라 “우리는 부처님 생신을 이렇게 성대하게 치르고 기쁨 속에서 축하를 하는 것"이라며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언급하며, ”천당과 지옥도 자기가 만드는 것이고, 보람도 행복도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의 욕망과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은 결국 어리석은 결과를 고통에서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살고 있다"며, "착한 일이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보시와 지혜로운 삶으로 당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일체의 존재에게 행복을 이끌어주고 도모하시는 그런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함께 보시와 자비와 그리고 인간의 도리에 순응하는 삶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참석자들에게 행복을 축원했다.

홍성국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그 시대를 학문적으로는 '지축시대'라고 하는데 '지구의 축을 잡은 시대'라는 뜻이며 부처님께서 이런 부분들을 인간에게만 살아가는 밥법을 알려 주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출가하신 이유가 생로병사에 대한 의문을 갖고 출발 하였다고 하는데 정치인으로서 우리 시민 여러분들, 불자 여러분들의 생로병사를 잘 해결해야 될 텐데 여전히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같아 송구 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법요식은 '우리도 부처님같이..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라는 주제로 영평사 총신도회에서 주최하고, 주관했다.

특히, 주지 광원 환성스님과 신도와 시민, 그리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춘희 민주 세종시장 후보, 강미애, 송명석, 유문상, 이길주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제6 선거구(장군면, 한솔동) 민주 안신일, 제9 선거구(아름동) 민주 상병헌, 제14 선거구(소담동) 국힘 송동섭, 제15 선거구(반곡동) 민주 김영현, 제17 선거구(나성동) 민주 김효숙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 5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식전행사'는 영관스님의 '법고', 방송인 임재환의 '부처님 생애해설'로 진행됐고, '봉축법요식'은 삼귀의를 시작으로 우리말 반야심경, 보현행원, 음성공양, 육법공양(六法供養), 어린이 박도겸, 청소년 지명현, 노정희 수석부회장의 발원문, 청법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광원 환성 주지스님과 홍성국 의원은 세종지역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영평사 초창기 신도인 염불화 자녀들이 매년 1천만원의 보시금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 광원 환성 주지스님을 선두로 행사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사홍서원과 욕불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비빔밥과 미역국, 떡으로 점심공양을 하고 오후에는 축하공연과 성불놀이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점등식과 제등행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