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대덕구청장, 비서실장 대신 사죄

염홍철 시장 대덕구 감사 철회 여부 관심 집중

2011-08-12     이재용 기자

대전시와 대덕구의 갈등이 비서실간 고발로 더욱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12일 비서실장의 댓글에 대해 염홍철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사죄의 뜻을 표했다.

정 구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제 비서실장의 댓글로 시작된 문제이기에 댓글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지역사회의 우려가 확산되는 점을 고려해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염홍철 시장에게 사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장의 일부 댓글 내용은 제가 봐도 정말 잘못된 것으로 이미 엄중문책과 함께 일체의 댓글 게재나 언론 접촉을 금지하고 근신할 것을 지시했다"며 "다시 한번 제 비서실장의 닉네임과 일부 댓글 내용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는 탓에 더욱 격화됐던 대전시와 대덕구의 갈등이 이번 정 구청장의 사과를 기점으로 해 화해 분위기로 변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