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없이 이슈만 쫓는 선진당

오락가락 무상급식 정책 등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비판 받아

2011-08-14     이재용 기자

자유선진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책적 고민이나 일관성 없이 이슈 잡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관련 입장발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책임진 단체장으로서 있을 수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투표 시도로 재정 건전성과 무상 포퓰리즘을 막아야겠다는 의지는 동감한다”고 주민투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는 지난 4월 25일 선진당이 대덕구의 전면 무상 급식 반대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아이들 먹을 것을 가지고 토론회다, 여론조사다 하며 수개월간 대덕구민을 직간접적으로 동원할 정도면 앞으로 어떤 일을 놓고 또 어떤 돌출 행동을 할지 모른다"라고 비난 한 것과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 12일 변웅전 대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연임 축하 자리에서 "2017년 대선 때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로 나오기 그럴 것이다. 선진당 후보로 공천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고, 당5역회의에서까지 "반 총장 본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발언해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고 RT를 통해 “내년 너네들 밥줄이나 걱정해라”, “선진당이 그때까지 있을랑가?”, “오세훈 불출마보다 쎈거야?”라며 비아냥 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격을 높이는 주요 인사까지 정치적 이슈를 위해 이용하려하고, 정책에 대한 고민이나 일관성,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해득실에 따라 이슈 선점에만 혈안이 된 구태 정당 모습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