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단체장 대진표 확정 上] 수성vs탈환 불꽃접전 스타트

현역프리미엄 대 대선 승리 컨벤션 효과 맞대결 아산시장 선거 새정부 출범 기대감 정도 투영 전망

2022-05-10     조홍기,김정식,이성엽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김정식,이성엽,박동혁 기자] 6.1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충남 15개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여야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민주당 11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4’의 성적표를 받아 든 충청권 지방선거의 판세가 역전될지,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 15개 시장·군수 선거의 대진표와 관전포인트 등을 짚어봤다.

왼쪽부터

◆‘충남 수부도시’ 천안, 공직 선·후배 출신 맞대결 성사

천안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상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가 격돌한다. 박 후보와 이 후보 모두 공직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후보는 대천시장, 아산군수, 서산시장 등을 거쳐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년 전 재·보권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천안시 수장 자리에 올랐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 후보는 세종·대전시 행정부시장,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시 부시장 시절, 현직 시장의 궐위로 권한대행을 맡아 광역행정을 대과없이 이끈 전력을 갖고 있다.

이들 외에 전옥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고, 정의당 천안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환철 후보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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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고도’ 공주, 민주당 수성이냐, 국힘 인물교체냐

공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김정섭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보좌관 출신인 최원철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양상이다.

공주는 역대 총선에서 보수성향 정당이 선전해 왔던 곳으로, 민주당 소속 김 시장이 수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대선 승리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국민의힘 최 후보가 ‘물갈이’를 이뤄낼 지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 오프된 이해선 전 공주시의회 의장이 얼마만큼의 지지를 받을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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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최초 3선 시장 탄생할까.

보령에선 현직인 국민의힘 김동일 후보가 3선 고지에 오를지, 아니면 민주당 이영우 후보가 독주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보령선거구는 지역구 의원인 김태흠 의원의 도지사 출마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한 민심으 향배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출신인 고종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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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새정권 출범 컨벤션 효과 태풍? 찻잔 속 태풍?

아산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의 크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대선을 포함해 과거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지가 두드러진 만큼,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이를 넘어설 수 있을 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

아산에선 현직인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박경귀 후보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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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서산, 승자는 누구

서산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설욕전’에 나선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민주당 맹정호 후보의 재선가도 제동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재선 시장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맹 후보에게 1만 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