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 '릴레이 토론' 열린다

대전인기협, 11일부터 대전시장, 구청장 후보 참여 릴레이 토론 배틀 개최 11일 동구청장, 16일 서구청장, 17일 대덕구청장, 18일 유성구청장 예정 시장 후보 토론 20일 확정 '수퍼위크' 대미 장식...중구청장, 교육감 일부 후보 토론 기피

2022-05-10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전지역 주요 후보자들이 본인의 정책을 겨루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이하 대전인기협)는 오는 11일부터 대전시장과 구청장 후보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토론 배틀’을 개최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지는 만큼, 토론자들은 소속 정당의 대표선수 자격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 첫 주자로 대전 동구청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후보와 국민의힘 박희조 후보가 나선다. 이들은 11일 오후 4시 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에 마련된 특설 스튜디오에서 약 1시간 동안 낙후된 동구 개발 청사진, 대청호 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이른바 ‘수퍼위크’다. 16일에는 자치구청장 선거 ‘빅매치’가 예상되는 대전 서구청장 후보 토론이 열린다. 재선 구청장으로 대전시장 경선패배 뒤 서구청장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장종태 후보와 대전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깜짝’ 출마한 서철모 국민의힘 후보가 막강한 ‘행정경륜’을 앞세워 난상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대덕구청장 후보자 토론이 이어진다. 평소 토론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현역 구청장 출신 민주당 박정현 후보에 맞서 정용기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국민의힘 최충규 후보가 얼마나 강한 심판론을 제기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다.

18일에는 전·현직 유성구청장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경선관문을 뚫고 올라온 국민의힘 진동규 후보와 단수공천으로 무난히 본선에 오른 민주당 정용래 후보가 유성의 미래비전을 두고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토론 배틀’의 하이라이트가 될 대전시장 후보토론은 20일 오후 2시 열린다. 재선에 나선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동구청장 및 국회의원 출신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간 열띤 양자대결을 통해 '토론회 수퍼위크'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반면 대전 중구청장 후보토론과 대전교육감 후보 토론은 일부 후보들의 토론 기피로 성사가 불투명하다. 대전인기협은 ‘토론회 불참’을 결정한 후보가 토론에 임하지 못할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지 않을 경우, 후보측과 토론회 협의 전 과정을 공개해 판단을 유권자에게 맡길 예정이다.  

대전인기협 회장사인 디트뉴스24 박길수 대표는 “대선 직후 펼쳐지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정책보다는 정치과잉으로 흐를 우려가 높다”며 “이번 대전인기협 초청 후보자 토론회는 정책대결을 유도해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네이버TV와 대전인기협 회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되고, 추후 기사와 녹화영상으로 재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인기협은 대전·충청권 기반 인터넷미디어인 디트뉴스24, 굿모닝충청, 충청뉴스, 대전뉴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