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과정 반발" 논산 이계천‧방태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산 지역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역구 3선 이계천 논산시의원이 10일 국민의힘 탈당을 밝히고 무소속 출마를 밝힌데 이어, 민주당 방태열 예비후보도 11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계천 의원은 탈당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 심사과정에서 지역 당협위원장의 불합리한 행태와 함께 컷오프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나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협위원장이 도당에 수시로 올라가면서 제 서류를 빼버렸다고 하더라. 다른 2명의 후보를 공천주기 위해 나를 컷오프 시키려는 의도”라며 비판했다.

2번째 도전에 나선 방태열 예비후보도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탈당을 감행하며 나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그는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경선 준비를 했지만 4등이라는 순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당에 자료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고 납득할 수 없어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많았지만 그동안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 방태열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라며, “과감하게 무소속으로 도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의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나 선거구 1-다를 공천받은 차경선 시의원도 사실상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도 아직 기초의원 순번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 간 기호를 두고 갈등을 빚고있어 하루밖에 남지 않은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