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덕구 구원투수 '손희역' 등판하나
대덕1선거구 공천 김태성 선거법 위반 의혹 탈당 손희역 시의원 교체 가능성... 선거 국면 변수 전망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대전 대덕구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이 전격 교체될 전망이다.
당 공천을 받았던 김태성 예비후보가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11일 탈당, 누가 그의 빈자리를 메울 ‘구원투수’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선거구민에게 물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 예비후보는 탈당계를 제출, 당 소속 예비후보의 자격을 상실했다.
김 전 후보는 “개인적인 부덕의 소치로 당에 누를 끼칠 것이 우려 돼 탈당한다”며 “그동안 지지해 주신 유권자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대전시당은 “금품혐의로 고발된 후보로 인해 대전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와 공직후보자의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유권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대덕1선거구 후보로 누가 공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박빙 또는 박빙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대덕1선거구 무공천을 택하기에는 민주당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선 패배 후 바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고민해 새로운 후보를 공천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에 지역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정한 경선의 기회조차 빼앗기며 재선 도전의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던 손희역 대전시의원이 ‘구원투수’로 나서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 의원의 경우 30대 청년 시의원으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은 물론, 시정 견제·감시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손 의원은 지난 4년간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조례, 가로수 생육환경 강화 조례, 헌혈자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 눈길을 끌었다.
손 의원은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고, 시민단체, 공무원, 언론인 등으로부터 우수의원 표창을 받는 것은 물론 각계 각층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