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개발 ‘뿌리는 투명 마스크’ 시판 예정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뿌리는 투명 마스크 ‘나노·광학기술 기반 먼지·바이러스 제거용 비강 스프레이’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KIST는 지난 2015년 김세훈 박사 연구팀이 광역동 암치료 원천기술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디알나노에서 연구개발한 ‘리노딜라이트’가 지난 4월 18일 의료기기 판매 승인을 완료돼 시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노딜라이트는 빛에 반응하고 바이러스, 세균 등 비강으로 침입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비강형 의료기기다. 스프레이 형태로 콧속 비강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물리적 마스크 없이도 마스크 역할을 하는 일종의 투명 마스크인 셈이다.
리노딜라이트 내에 있는 메틸렌블루 나노입자(NanoMB)는 LED 광원을 조사하면 주변의 산소와 반응해 코점막 상피세포(NHNE cells)에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이상 사멸시켰다.
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했으며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에서는 폐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침입 이물을 사멸한 이후에는 빛에 의해 NanoMB 자체도 분해되는 원리로 생체 자극 없이 안전성을 확보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이번 성과는 KIST에서 개발한 우수한 원천기술로 바이오벤처를 창업하고, 이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기기 판매승인으로까지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KIST는 사회적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우수한 기술이 실제 상용화까지 이르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