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중련 신당 대표로 심대평 추대 합의

통합기획단 2차 회의서 대표 추대 합의 및 통합 방식 논의

2011-08-17     이재용 기자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통합을 위한 통합기획단 2차 공개회의 논의 결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심대평 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17일 통합기획단은 2차 공개회의를 갖고 ▲당 대표 ▲양 당 통합방식 ▲양 당 이념 및 정강정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선진당 통합기획단 대표로 참석한 권선택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한 가지 어려운 난제 중의 하나가 지도체제 문제가 남아있다"고 전제한 뒤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당이 모두에 공식적인 제안을 하겠다"며 "자유선진당은 새로운 당의 대표로서 국민중심연합의 심대평 대표님을 추대할 것"을 제안했다.

모두 발언이 끝난 후 실질적인 통합 논의가 오가는 과정 속에서 국민중심연합이 이를 수락키로 해 통합의 핵심 쟁점인 지도부 건이 쉽게 결정됐다.

또한 양 당의 통합방식은 정당법상 당 대 당 통합의 방식으로 결정하는 한편 이념 및 정강정책에 관해서는 실질적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양 당은 통합문제의 신속한 마무리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양 당 대표의 통합선언을 추진키로 했다.

핵심 쟁점으로 가장 어려운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표 문제가 선진당의 양보로 쉽게 결정됨에 따라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선진당 변웅전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선택 의원에게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를 공식적으로 당 대표로 추대하겠다고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