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꽃게잡이 시작!
16일 첫 출어, 백사장항 3톤, 신진도항 1.3톤 위판
2011-08-17 서지원 기자
태안군(군수 진태구)은 태안반도 꽃게잡이 어선들이 두 달간의 금어기를 끝내고 지난 16일 첫 출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태안반도 꽃게가 전국적으로 유명해 주로 나는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찾고 있으며 거래량도 많아 어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금어기가 풀린 지난 16일에는 꽃게 최대 집산지인 신진도항과 백사장항에 각 1.3톤, 3톤의 싱싱한 꽃게가 위판되면서 태안반도 항포구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올 6월 중순까지 군내 3개 수협 어판장을 통해 판매된 꽃게는 470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909톤과 2009년도 661톤보다 다소 줄었지만 보통 봄보다는 가을에 어획량이 좋은 것을 감안할 때, 어민들은 올 가을에 거는 기대는 크다고 말했다.
깨끗한 청정해역 태안 앞바다 인근에서 잡히는 태안 가을꽃게는 8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잡히는데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근흥면 채석포서 꽃게잡이를 하는 박모(52)씨는 “올해 태안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시 다소 줄었지만 최근 3년간 꽃게 생산량이 워낙 좋아 기대를 하고 있다”며 “날씨가 조금 더 선선해지면 살이 통통히 차고 껍데기가 단단해 더욱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꽃게는 탕부터 무침, 간장게장, 찜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최고의 별미로 꼽히고 있으며 껍질에 많이 함양된 키틴은 체내 지방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