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단일화 제안...설동호 대항군 만들어지나

정상신·김동석에 제안...후보들 반응 이목 집중돼

2022-05-13     이성현 기자
성광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성광진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설동호 후보를 제외한 정상신, 김동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성 후보는 “그간 길거리를 다니며 이번에는 무조건 대전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며 “정상신, 김동석 후보도 새로운 대전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는 결코 어느 한쪽도 이길 수 없다”며 “우리가 하나가 돼야 대전교육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후보 캠프측은 이날부터 정 후보와 김 후보 캠프에 연락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데드라인은 투표용지 인쇄 전인 20일 전후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지만 성 후보는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늘 단일화를 제안했으니 3~4일 안에 답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두 분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길 원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단일화에 대해 “1대1 구도”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성 후보는 갑작스레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주변 분들이 내가 이야기 하지 않으면 단일화 틀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한편 지역에서 대표적 진보 교육감 후보로 꼽히는 성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다른 후보들이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상신, 김동석 후보는 보수 후보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날 성 후보의 단일화 제안으로 나머지 후보들의 반응에 따라 대전교육감 선거에도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