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위원장 "꼭 와보고 싶었다"

건설청 방문해 예산 확보와 법적 근거 마련 등 지원 약속

2011-08-17     이재용 기자

한나라당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해 최민호 건설청장을 만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강 시당위원장은 "현재 대전에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어 예산확보 등 어려움이 많다"며 "당선돼서 예산 확보 문제와 법적 근거 마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계 최일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국회의원은 없지만 총선 이전에 당과 협의해 세종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겠다"며 '대추 한알'이라는 시를 읊어주고 "하물며 대추 하나도 붉게, 둥글게 익으려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시련을 겪어야한다"고 전제한 뒤 "세종시를 만드는 많은 이들의 땀으로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강 시당위원장은 최민호 건설청장과 함께 세종시 1단계 건설현장을 둘러본 후 세종시 현황, 추진 경과와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 건설청장은 "세종시 첫마을 입주를 앞두고 갈수록 바빠지고 있는 시기에 강 시당위원장의 방문이 산적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치켜세우고, "내년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예산 확보가 최대의 관건"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현안 보고를 맡은 송기섭 건설청 차장은 세종시 건설 과정의 주요 현안으로 ▲정부 균형 재정 등으로 인해 난항이 예상되는 2012년 예산 확보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한 교원 확보 ▲외국 대학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 세가지를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