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31명,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지지선언

2022-05-16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MZ세대 31명이 16일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열린 MZ세대의 지지 선언 및 기자회견에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참여했다.

박준우 남대전고 총학생회장은 “학교의 이사장 갑질 사건 당시 학생들의 알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교육청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봐주기 식 감사라는 지적이 일어 공정과 상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며 “마침 그때 성광진 후보를 만나게 됐고, 성 후보가 제게 많이 고생했겠다며 손을 꼭 잡아줬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자신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소개한 오도현 청소년은 “제 오래된 꿈인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너무나도 높았고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환경은 너무나도 열악했다”며 “꿈을 위해서 자퇴라는 무거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지만 저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빛이 그리 반갑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하루하루를 스스로와 싸우며 보내던 중, 성광진 후보님을 만나 뵙게 됐고, 자퇴에 대해 물어보는 저에게 성 후보는 기존의 세상이 바라보던 눈빛과 다른 말씀들을 건네줬다”고 덧붙였다.

성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MZ세대의 지지 선언은 교육감 선거 역사상 최초로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점을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아이가 특별한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지지 선언이 끝난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대전교육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성 후보는 “학생 중심의 정책,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교육환경, 청렴한 교육행정을 통해 대전교육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교육격차 없는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 우리 아이들의 지지 선언에 부끄럽지 않은 교육감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한다”고 했다.

한편 황인하 성 후보 캠프 대변인은 “MZ세대 지지 선언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고 개방형”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MZ세대가 성 후보 지지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