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을지연습' 전시상황 체험
예산군청 전직원이 전투식량을 시식…10분간 등화관제 훈련까지
2011-08-19 서지원 기자
예산군(군수 최승우)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치러진 무더위 속 ‘2011 을지연습’ 동안 오전에 냉방기 등 전열기구의 가동을 중지하고 연습장 복도의 전등도 끈 채 전시 상황을 체험하는 강화된 훈련을 했다.
또 지난 18일 ‘제385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훈련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예당저수지 인근 주민을 고지대로 대피시키는 훈련에 주민들이 실제 참여하고 예산·삽교읍 전 지역 교통 요충지에서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민방공 대피 훈련도 관계 공무원의 통제 속에 성공리에 마쳤다.
한편 군에 따르면 훈련기간 동안 51개기관·단체와 읍·면 주민 등 141명이 군청에 마련된 훈련장을 찾아와 전쟁상황 훈련모습을 몸소 참관하고 안보 영상물을 시청했다. 한 주민은 “국가안보의 중요함을 체험하는 좋은 교육의 장이었다”며 “예산군민의 참여의식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4일간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실전 상황을 방불케 하는 예산군 ‘2011 을지연습’은 하나된 군민이 최강의 안보란 의식 확산에 기여하며 지난 19일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 을지연습은 최승우 예산군수의 실전과 같은 훈련 주문에 따라 전쟁, 비상사태시 발생 가능한 상황을 많이 부여해 예년과 달리 강도 높은 훈련을 치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