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 경제산업지도 다시 설계한다"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이제는 충남에도 변화의 새바람, 새로운 정책, 새로운 도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50년 내다보는 비전으로 충남 경제산업지도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내포신도시 공약으로 ▲내포 도시첨단산단(38만평)에 좋은 기업 유치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동물바이오 첨단산단 조성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3단계로 개발하는 내포 신도시는 당초 2020년에 완성,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는 2만 9천명, 목표의 29% 수준”이라며 “따라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기존 3개 기능군(탄소중립, R&D, 문화체육)에 국한하지 않고 직원수와 예산규모가 큰 기관 위주로 전략적으로 유치, 혁신도시 출발이 늦은 만큼 특별배려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해안권 전략으로는 ▲보령·태안 섬 크루즈 운영 ▲글로벌 해양레저 기반 구축 ▲안면도 꽃박람회 추가 개최 ▲가로림만 국가 해양공원 조성사업 계속 추진 ▲서천을 글로벌 생태모델로 조성 ▲태안-서산 고속도로를 건설 ▲제2 서해대교를 건설 및 77호 국도 연결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올 3월 보령해저터널이 완공됐고, 가로림만을 횡단하는 연육교가 놓이면 국도 77호선(일부지방도포함)은 연장 80km의 한국판 골드코스트가 탄생된다”며 “섬, 바다, 꽃, 축제를 연계하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서 세계의 어느 곳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공주·청양 지역에는 ▲백제문화 복합단지 및 백제문화 체험마을 조성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생태 국가산업단지 조성 ▲제2 금강교 건설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서해안 관광벨트와 충청권 동서내륙관광벨트를 연결해 역사, 전통, 현대가 살아 숨쉬는 명품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논산·계룡·금산지역 공약으로는 ▲육군 사관학교 및 국방부 이전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충남 남부출장소 설치 ▲(재)금산인삼 약초산업 진흥원을 국립으로 전환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육사 이전이 정부에서 검토되고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좋은 국방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충남이 최고의 적지임을 내세워 유치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민주당은 대통령 권력, 국회 권력, 지방 권력 모두를 손에 쥐어주었지만, 그들이 보여준 것은 절대 권력의 오만, 그리고 무능이었다”며 “우리 충남이 한 발 더 앞서가기 위해서는 무능, 무책임의 도정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면서 충남발전에 대한 공약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비전으로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겠다. 시민들께서 원하시면 무엇이든 가져오겠다. 강한 추진력으로 말보다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천안·아산지역 공약은 지난 12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