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 날, 대전교육감 후보들 일제히 지지호소
설동호, 노은동 일대 돌며 비교적 조용한 선거운동 정상신, 첫 임용학교 찾아 "초심 잃지 않겠다" 성광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폐쇄된 교육청 시민에 돌려주겠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된 가운데 대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일제히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3선을 노리는 설동호 후보는 비교적 조용한 행보에 나섰다. 노은동 소재 초·중·고 인근에서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한 설 후보는 "행복한학교 미래를여는 대전교육으로 대전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후 설 후보는 유성구 노은동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어 명예총장으로 있는 한밭대학교 개교 9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설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학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안전한 학교환경을 만들고, 교육기회가 균등한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역 첫 여성교육감 타이틀에 도전한 정상신 후보는 첫 행보로 첫 임용학교를 찾아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교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대전중앙고등학교(전 충남상업고등학교)를 찾았다. 그는 “교육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곳에서 처음 교직생활을 할 때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며 “교육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큰마을 네거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첫 유세활동에 돌입 했다. 정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첫 유세지를 둔산동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성광진 후보는 이날 아침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성 후보측은 "부패로 점철되고 폐쇄적인 시교육청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성광진과 나머지 후보들의 1대3 구도로 이뤄질 것"이라며 "당장 학생인권조례 제정만 보더라도 성 후보만 유일하게 찬성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반대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