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 “대전학생을 세계 인재로 키우겠다”

“일관성 있고 중단 없는 교육 이뤄져야” 당선시 ‘창의융합형 인재교육’ 최우선 과제로 학생인권조례 제정엔 ‘글쎄’...교육의 보수·진보 구분엔 "교육엔 진영 구분 없어야"

2022-05-23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창의융합교육에 교육력을 집중해 우리 대전 학생들을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 인재로 반드시 키워 내겠습니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후보의 포부다.

설동호 후보는 2014년 대전교육청에 입성한 후 재선까지하면서 8년간 대전교육을 이끌어 왔다. 이번에는 3선을 통해 대전교육의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설동호

설 후보는 <충청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전교육이 성공적으로 미래교육의 기반을 구축해왔지만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고 중단 없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는 자신이라는 것을 강조한 설 후보는 “지난 8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3선 성공 시 최우선으로 추진할 과제에는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을 꼽았다. 설 후보는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해줘야 한다”며 “인성을 바탕으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창의성을 높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본인의 교육철학에 대해선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이라며 “잘못된 관심과 지나친 보호는 아이들의 의타심을 기르고 잘못된 습관에 길들여지도록 한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설동호

한편 최근 쟁점이 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선 “학생인권은 중요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육적인 측면에서 지도하는 것을 조례나 법을 만들어서 인권침해라고 그 교사를 처벌하는 것보다는 인성교육, 도덕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학생인권 침해가 있는 조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정하도록 권고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이 인권을 존중받고 교원들의 교권도 존중받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설 후보는 교육감 선거의 보수·진보 진영 구분에 대해 “정당은 이념과 정책이 있어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있지만, 교육은 그게 아니”라며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것보단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정책이 무엇이지 함께 논의하고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학생들이 창의융합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후보와의 일문일답.

Q. 대전시교육감 3선 도전을 결심한 배경은.

A. 지난 임기 동안 저 설동호는 오로지 우리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교육을 이끌어왔다.

그동안 대전교육이 성공적으로 미래교육의 기반을 구축해왔지만,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고, 중단 없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초중고 교사‧대학교수‧대학총장‧교육감을 거치면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다.

지난 임기 8년간 탄탄히 다져온 미래교육의 기반 위에서 다시 한번 대전교육의 도약과 완성을 이끌겠다. 변화와 경쟁이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대전의 학생들이 창의융합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재선 교육감으로 8년간 대전교육 이끌었다. 성과는.

A. 지난 임기 동안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대전 교육가족과 시민여러분이 대전 대전교육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힘써주시어 참으로 많은 일을 이루어 내었다.

그결과 대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 분석결과 6년 연속 우수교육청,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대한민국학생창의력 챔피언 대회(대상),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 종합 A등급(3연연속) 및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 대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주요성과로는 중부권 최초로 대전수학문화관을 건립하고 특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해든학교를 설립했으며, 여울누리유치원과 대전어울림유치원 등을 통해 미래 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무상급식‧무상교복‧무상학비라는 대전교육의 3대 무상 정책을 완성하고, 전국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를 지원하는 에듀힐링센터를 구축했다.

Q. 본인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A. 세계화시대 경쟁의 치열화, 역동적인 변화로 10년 후의 세상도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효율적인 교육 정책을 세우고 실현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교육은 지성과 인성이 조화된 학습으로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이제는 어려서부터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나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창의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우리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성공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려면 새롭게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창의성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또한 인성교육의 바탕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과교육을 잘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은 잘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무수한 체험과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주도적 학습을 해야 한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이다. 잘못된 관심과 지나친 보호는 아이들의 의타심을 기르고 잘못된 습관에 길들여지도록 한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Q.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은.

A.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비전 아래,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을 5대 정책 방향으로 하여 핵심과제를 추진해나가겠다.

1)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과 대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교육정보를 집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대전교육 디지털 플랫폼 조성, 글로벌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전외국어교육원 설립, 문화예술체육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내 개방형 복합문화예술공간 설치

2)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 고도화,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 확대,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 확대를 위한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 학교 생태전환 교육체험장 구축

3)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서남부 지역 특수교육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특수학교 신설,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신설, 교육비‧교육급여 지원 대상 확대, 돌봄교실 내실화 지원

4)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 지속 지원, 학교안전 인프라 확대, 학교 신설 및 학급당 학생 수 단계적 감축,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 지원

5)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포스트 코로나 시기 학력과 정서 지원을 위한 대전교육 종단연구 추진 활용, 학교업무경감을 위한 교육정책사업 감축, 학교사업선택제 확대 등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창의인재 육성을위해서는 혁신적인 교육과 공간이 필요하다. 이를위해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고,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 대전외국어교육원 설립, 서남부 지역 특수학교와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신설 하고, 학교 생태전환교육 체험장을 구축하겠다.

Q. 당선 시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할 과제는.

A.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능한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우리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해주어야 한다.

특히, 인성을 바탕으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창의성을 높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인교육,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직업교육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미래사회 핵심역량인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세계 어디서나 잘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즉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이 돼야 한다

Q. 최근 쟁점이 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A. 학생인권은 중요하다. 아이들의 인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다만,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육적인 측면에서 지도하는 것을 조례나 법을 만들어서 '인권침해'라고 그 교사를 처벌하는 것보다는 인성교육, 도덕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 동시에 아이들의 역량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조례가 만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학교규칙 제·개정은 학교장의 권한 사항이지만 학생인권 침해가 있는 조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정하도록 권고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이 인권을 존중받고 교원들의 교권도 존중받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이다.

Q. 교육감 선거의 보수·진보 진영 구분, 어떻게 생각하나.

A. 교육감 선거는 지역의 다양한 교육 정책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지만, 대형 이슈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이슈에 밀려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교육감선거는 선거이면서 또 다른 교육이다.

정치선거와는 다르게 사회가 교육자에게는 더 높은 차원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교육감 선거도 타 선거의 모범이 되어야한다.

정당은 이념과 정책이 있어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있지만, 교육은 그게 아니다.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것 보다는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정책이 무엇이지 함께 논의하고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Q.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A. 우리 사회는 미래교육 대전환기에 진입하였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성공적으로 미래교육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고 중단 없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저 설동호는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수, 대학총장, 그리고 교육감직을 거치면서 교육현장과 산업현장 등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여 대전교육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다.

앞으로 4년간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완성해 나가겠다. 지난 임기 동안 다져온 미래교육의 바탕 위에, 앞으로 4년간 대전미래교육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완성해 내겠다.

세계화 시대,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창의융합교육에 교육력을 집중하여 우리 대전학생들을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 인재로 반드시 키워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