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민심안정 종합대책 추진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작황부진 등 대책마련에 고심

2011-08-23     서지원 기자

태안군(군수 진태구)이 올해 장기간에 걸친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벼를 비롯한 농산물 작황 부진 현상을 겪고 있어 민심 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6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58일 중 40일간 비가 내려, 평년보다 매우 높은 강수량이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벼 조생종 일부 품종에서 흑수현상이 발생했으며, 고추 역병피해가 안면·고남 지역의 약 50%에서 나타났으나 그 피해면적은 점점 확산되는 추이에 있다.

잦은 강우와 태풍은 관광 분야에도 그 피해를 남겼으며, 군 관광산업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해수욕장 방문객 숫자가 전년 대비 32%에 그쳐, 농촌 경제만이 아닌 분야별 피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농산물의 피해수습과 민심 안정을 군정 현안과제로 정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 방위적인 대책을 구상 중이다.

먼저 지난 17일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농작물 피해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부서장에게 정확한 부문별 피해조사와 함께 민심 파악, 예비비 확보대책 구상, 상급기관에의 신속한 상황보고를 지시했다.

앞으로도 군에서는 유관기관, 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적기에 일손 돕기를 추진하는 등 군민들의 어려운 여건과 마음을 함께 극복하고 지역 안정과 화합을 일궈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피해상황은 우리 군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닌 전국적 현상으로 현 시점에서는 모니터링과 여건 분석 등 내부적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민 자구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