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생일기념, 美할머니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

위기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2천달러 전달

2022-05-24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가수 임영웅의 할머니팬이 임영웅의 32번째 생일을 맞아 2천달러를 기부했다.

임영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에 따르면 미국 이민 1세대인 수 태일러(78) 여사가 지난 3월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1천달러를 후원한 데 이어, 6월 16일 임영웅씨의 32번째 생일을 앞두고 위기가정 아동을 위한 기부금 2천달러를 후원했다.

루게릭병을 투병 중인 수 태일러 여사는 임영웅 씨의 노래를 듣는 것이 일상생활의 큰 기쁨이다. “오래전 떠나온 고향 땅 한국의 그리움을 노래로 달래요” 수 태일러 여사는 58년 전 갓 스물이 되던 해에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동양인 여성으로 차별을 겪으면서도 30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늘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정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는 수 태일러 여사는 고향땅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주거 불안정으로 퇴거 위기에 처한 아동을 위해 임영웅 씨의 이름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000달러를 후원한 바 있다.

수 태일러 여사는 “팬들에게 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임영웅 씨의 32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어려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미애 세종지역본부장은 “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임영웅 씨를 닮아 먼 미국에서 고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수태일러 후원자님의 귀한 뜻에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위기가정 아동의 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