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용 구청장, 대전판 우면산 사태 막았다!
상습재해지역 현장 행정 통해 사전 예방 피해 최소화 시켜
2011-08-25 김거수, 이재용 기자
대전판 우면산 사태가 될 뻔한 대형참사를 박환용 서구청장이 막았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라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나 일선 자치단체장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현장에서 원인을 찾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다"면서 이른 새벽 환경관리요원의 새벽근무현장을 방문해 직접 체험 하고 불법투기 단속현장, 건설·건축현장,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행정에 주력해 온 결과 ‘현장행정가’라는 칭호를 얻은 바 있다.
그는 집중 호우 전인 지난 4월19일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월평공원 등산로를 방문하며 답사과정에서 배수로가 막혀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발빠르게 대응이번 집중호우에서 대형참사를 예방했다.
박 구청장은 침수 피해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120여명의 공무원 및 인력을 동원해 500m가 넘는 수로에 방치된 낙엽, 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한편 옹벽과 휀스에 문제점이 없는지 세심하게 조사, 보수처리했다.
이는 집중 호우 당시 유례 없는 피해를 만들어낸 서울 우면산 사태와 사뭇 대조되는 것으로 우면산 사태가 인재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공직자 출신으로 성실한 현장행정의 성과라고 칭송했다.
이에 대해 월평타운에 거주하는 시민 이 모(36)씨는 “이전부터 몇 번이나 위험성을 건의했지만 공무원들의 책임전가와 안일한 대처로 대응이 미뤄지기만 했었다”며 “박 청장님이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그 심각성을 알아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월평타운 주민들은 민선4기때부터 지속적으로 월평공원의 위험성과 산 붕괴 우려를 서구청에 문제 제기 해왔지만 지금껏 공무원들의 탁상 행정과 서로 책임을 미루는 늑장 행정으로 대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순방을 통해 그는 지역별 주차난 해소방안, 도심개발, 안전 지역만들기, 노인건강증진 등 분야별로 160여건의 다양한 건의에 대해 현장에서 실무 실·국장과 함께 즉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1년 초기 ‘현장행정 보완발전 세부실천계획’을 발표하고 ▲주민의 의견을 직접 듣는 열린 구청장실 운영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지역지도자와의 대화 ▲주민의 생활속에 직접 찾아가는 발로 뛰는 현장방문 ▲명품서구를 이끄는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서구 가족과의 만남 ▲주민의 감성까지 보살피는 구정행정의 피드백 정립 등 현장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시민들이 안전하게 월평공원에게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미 대전시에 예산을 요청해 놓았고, 현재 예산 반영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전시에서 예산이 반영되는대로 월평공원을 시민의 요구를 그대로 담은 최고의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서구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박 청장이 행정전문가로서 가장 기본적인 행정의 원칙인 현장 행정을 굳어져버린 공무원 조직에 적용시키면서도 이를 공무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훌륭하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