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민주당 성비위 논란, 대전시장 선거 흔드나
국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대위 "성비위 정당 후보에 대전 못 맡겨"일침 민주당 허태정 후보 '성비위 퇴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근 규정 강력 비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27일 “성비위 정당 후보에게 대전시를 맡길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 성비위당’의 오명에 휩싸이며 지역에서도 흉흉한 여론이 감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또 누구의 어떤 행적이 폭로될지 불안할 정도”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에 이어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완주 의원의 성범죄문제까지 발생했다”며 “피해자가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도운 보좌진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사건을 무마하려는 2차 가해까지 자행되었다니 공당의 선량으로서 유권자에게 던지는 충격은 더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 26일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전 민주당 당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민주당 주요 인사의 성비위 전력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선대위는 “허태정 후보는 ‘안희정의 사람’으로 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했다”며 “‘안희정의 비서실장’을 선거 구호로 내걸고 당선된 대전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도 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고개 숙여 부끄러워하지도, 사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최근 불거진 토론회 참석 공방도 이와 무관치 않다”며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비위 사건이 정국을 흔들자 허태정 당시 대전시장 후보는 여러 차례 토론회에 특별한 일정 없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후보들만이 토론회를 진행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며 “참석할 수 없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으니 도리는 다했다고 하지만 ‘안희정의 사람’으로 성비위 사건에 대한 공동책임을 피하자는 속셈은 불문가지였다”고 힐난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더불어 성비위당’의 공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내로남불’만 있다”며 “제 버릇 남 못 주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하고 진심어린 사과도,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분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을 “민주당의 추악하고 더러운 성 정체성이 더이상 우리 사회를 오염시켜선 안 된다. 국민은 거듭되는 권력형 성범죄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는 공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아무리 깨끗한 척 포장해도 죄악을 가릴 수는 없다. 성비위로 얼룩진 정당 후보에게 대전시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허 후보 불가론을 설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