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측 "이장우, 본인 의혹부터 해명" 역공

2022-05-28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측이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측의 막판 총공세를 ‘무차별적 흑색선전, 네거티브’로 규정하면서 비난 공방을 이어갔다.

허태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이장우 후보는 상대 흠집내기 보다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역공을 취했다.

허 후보 선대위는 “사전투표가 시작되자 이장우 후보는 무엇이 그리 급한지 연일 말도 안 되는 비방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넘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미 4년 전 선거 때 검증이 끝난 문제이거나, 허 후보와 직접 연관도 없는 일을 덮어씌우는 네거티브를 위해 문자와 논평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 후보가 TV토론회 때 우리 측을 공격하던 ‘네거티브 공장’은 정작 이 후보 캠프에서 열심히 가동되고 있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아무리 상황이 급박해졌고,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이장우 후보의 공직자로서 자격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시민들의 눈초리가 두렵다고 해도, 상대 후보의 장애까지 끄집어내 정치적 공세를 퍼붓는 어설픈 꼼수를 현명한 유권자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허 후보 측도 이 후보의 동구청장 재직 시절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건 등 과거 전력을 끄집어내 총구를 겨눴다.

허 후보 선대위는 “동구청사 건립으로 인한 재정 파탄, 똘똘한 서울 아파트 보유와 대전에서의 전세살이, 공직 입문 후 지금까지 재산이 20배나 늘어난 사실 등에 대해서는 왜 입을 닫고 있는가. 사실을 인정한다는 의미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허태정 후보는 대전시장으로서의 자질과 자격을 갖췄는지를 묻고 있는데, 이 후보는 트집 잡기와 남 탓하기,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 후보 흠집 내기 등 구태스런 행태만 반복하고 있다”며 “아무리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 해도 진실은 분명히 밝혀질 것이다. 현명한 시민들은 어설프게 본질을 흐리고 적당히 상황을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결코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이장우 후보에게 다시 한번 더 요구한다. 허태정 후보를 향한 되지도 않는 네거티브 책동을 당장 중단하고, 이장우 후보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수많은 의혹과 문제 제기에 대해 시민 앞에 분명하게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