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특허 등록 시스템 상용화 성공

해외제품보다 1억1천만원 저렴한 '열차정보송신장치' 상용화

2011-08-26     이재용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창환) 직원들이 지난해 개발해 특허 등록한 ‘열차정보송신장치’(지상TWC 테스트 시스템)가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의 특허기술 상용화는 지난 2009년 ‘선로전환기감시시스템’ 상용화에 이은 두 번째로써 ‘최고의 장인’격인 기술사 자격획득 직원들을 잇따라 배출하고, ‘연구개발센터’ 가동 등 최고 기술보유 공기업의 기반인 각종 인프라를 확대ㆍ구축해 온 노력의 결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송신장치’ 기술특허를 국내 신호시스템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는 ㈜혁신전공사와 특허허여계약을 체결하고, 특허기술사용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송신장치 판매가격은 대당 4천만원으로 1억 5천만원이나 하는 외산제품보다 기능 및 활용도, 사후 처리능력 등이 탁월한 반면 대당 1억1천만원의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특허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송신장치는 지상의 신호시스템과 열차신호시스템간 상호 정보를 교환, 승강장의 스크린 도어와 열차 이동을 자동제어하는 장치로써 열차 운행중에만 점검이 가능해 점검자가 실수할 경우 스크린 도어 오동작으로 승객 안전사고 및 열차 운행지연이 발생할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 상용화된 송신장치는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스크린 도어와 지상신호설비의 이상동작여부의 사전점검이 가능해 철도사고 예방정비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

특히 최근 중국의 열차추돌, 국내의 열차탈선 등 대형사고의 원인이 신호시스템의 결함,오동작으로 발생된 사고로 밝혀짐에 따라 사전에 사고예방정비가 가능한 공사의 송신장치가 타 철도기관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김동영 신호팀장은 “예방정비를 통해 고객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직원들이 끊임없는 연구분석과 시스템개발을 통해 기술자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